설탕 과다 섭취 자체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핵심 원인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지질혈증 동반… 혈당보다 혈관 합병증이 치명적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는 통념과 달리, 설탕 섭취 자체가 당뇨병 발병의 직접적인 단일 원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대중은 많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CDC 제2형 당뇨병 안내 및 의료진 설명에 따르면, 성인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의 본질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에 있다.
과도한 당류 섭취는 체중 증가와 내장지방을 유발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간접 요인일 뿐, 가족력·노화·운동 부족·복부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마른 체형이라도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
일반인이 가장 간과하는 또 다른 사실은 당뇨병이 혈당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이미지 제작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병 자료와 대한당뇨병학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72%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60% 이상이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다. 혈액 속에 남아도는 포도당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은 혈당 수치 자체가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합병증이다.
또한 '다음(多飮)·다뇨(多尿)·다식(多食)'이라는 전형적 3대 증상은 병세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나타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10명 중 3~4명은 자신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식단에서 무조건 단 음식을 배제하는 극단적 절제보다는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가 인슐린 감수성을 회복하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자각 증상에 의존하지 말고 건강검진을 통해 공복 혈당과 함께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HbA1c)'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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