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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잇따라 발생한 증오범죄의 책임을 두고 미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란 가운데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사가 폭력의 배경이라며 책임론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연관성을 부정하며 총력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반트럼프 인사들에 대한 연쇄 폭발물 소포 발송과 반유대주의 남성의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을 두고 정치적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범 로버트 바우어스에게는 증오범죄 등 총 29개의 연방 범죄혐의가 적용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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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들과 비판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억만장자 민주당 후원자인 톰 스타이어는 이날 CNN에서 폭발물 소포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정치적 폭력 측면에서 만들어낸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치 상황을 보면 일상적, 시스템적 무법상태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만 추구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스타이어는 폭발물 소포의 14번째 공격 대상이었다. 

 

애덤 쉬프 민주당 하원의원도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년 내내 우리를 갈등으로 몰아넣는 말을 해오고 있다”며 “그는 우리를 분열시킬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가지고 아침에 일어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극우세력의 음모론을 퍼나르면서 정치적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범과 폭탄 소포 용의자는 모두 극우파들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갭닷컴’에서 활동하며 음모론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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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마커스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과 공포 조장 등을 예로 들며 “트럼프의 언어와 바우어스의 행동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더라도 과열된 공포 환경을 조성한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적, 정치적 차별 발언이 폭력을 행사해도 괜찮다는 암묵적 승인을 한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막말과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스타이어를 언급하며 “금방 돈이 다 떨어질 그는 날뛰고 비틀거리는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가짜뉴스가 공화당과 보수주의자와 나에게 이 나라에서 오래된 분열과 증오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언론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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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와 극단주의자들의 행위 사이의 연관성은 없다며 방어에 나섰다. 그는 NBC에서 “모두가 자기 스타일이 있고 솔직히 여야 모두 정치적 차이와 관련해 강한 단어를 사용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을 폭력 행위나 위협과 연관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수 라디오방송 진행자 휴 휴잇은 지난 26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식당에서 시위대에게 욕을 먹는 봉변을 당한 사례를 들며 반트럼프 좌파그룹에 폭력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역공을 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오범죄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책임론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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