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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정책의 향방을 가를 2018년 중간선거가 내일(6일) 실시된다. 

중간선거는 언제나 중요한 정치 이벤트지만 올해 선거에 쏠리는 국제적 관심과 미국 내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사전투표자 수가 지난 중간선거보다 두 배 넘는 선거구가 속출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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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미국의 정치·경제·사회 질서뿐 아니라 국제 통상과 외교 관계의 틀을 뒤흔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미국민의 평가가 이번 선거를 통해 내려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들은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파이브 서티 에잇’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은 85.4%,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은 84.1%로 분석됐다. 

워싱턴 포스트(WP) 등 언론들은 공화당과 민주당 선거 전략가들도 이 같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주말 기자가 만난 민주당원 하워드 존슨(버지니아)은 “주변의 민주당 지지자들도 대체적으로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상황을 예견한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공화당이 지금처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중간선거에 관한 지금까지의 모든 전망과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율에 따라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숨어 있던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점쳤던 대다수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전망이 빗나갔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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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지난 11월1-3일 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5일 발표했다. 지지율은 민주당 55%, 공화당 42%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2018년 중간선거 참여 열기는 근래 보기 드물게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대학의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가 취합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주까지 조기투표 참여자가 29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여개 주의 조기투표 인원은 선거를 4일 앞둔 2일까지 2014년 중간선거 전체 조기투표 참여자 숫자를 이미 능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이 수십년 래 최고로 치솟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조기 투표율 상승은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지만 금년에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 참여도 크게 늘어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이 37%로 2차대전 이후 가장 낮았다는 점에서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로운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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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별 중간선거 정당 지지율.>

WSJ에 따르면 중간선거 막판에 등장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파이프 폭탄 테러 시도와 피츠버그 유대인 회당 총격 사건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막판 선거 자금 집행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하다. 지난주 민주당이 사용한 선거 자금은 총 7930만달러로 공화당의 5170만달러를 앞섰다. 선거 전략가들은 막판 TV 광고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반면 미국 국경을 향해 점점 더 다가오는 캐러밴(중남미 이민자행렬)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조언을 무시하고 반 이민정서를 자극하는 편가르기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박이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지는 하루 뒤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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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4년마다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임기 중에 실시되는 상·하 양원의원과 공직자를 뽑는 선거이다. 2년마다 3분의 1씩을 재선출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상·하 양원의원이 새로 선출되게 돼 있어 이런 명칭이 붙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하원은 민주당, 상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선거 막판 초박빙 지역이 늘면서 결과 전망은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선거 전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 등 3개 주,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 주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각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현직과 전직 대통령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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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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