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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북부(북가주)와 남부(남가주)에서 또 대형 산불이 일어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뷰트카운티에서 8일 시작된 대형산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9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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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178마일, 주도인 새크라멘토 북쪽에서 90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8일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9일 오후 8시 현재 피해 면적이 9만 에이커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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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분의 3에 달하는 면적을 집어 삼켰지만 진화율은 현재 5%에 불과하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뷰트 카운티 주민 최소 5만2,000명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9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뷰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에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이들은 캠프파이어를 피해 도망가려던 차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불길 속에 있던 차들은 대부분 전소했다. 이외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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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긴급 대피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사망한 파라다이스는 약 2만6,000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치노 국유림 산불이 일어난 곳에서 가까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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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에 있던 프로판가스 등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산불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화마의 직격탄을 맞은 파라다이스의 조디 존스 시장은 "마을에 남아 있는 건 별로 없다, 오늘 오후 이 마을의 풍경은 예전과 전혀 다르다"면서 "다 타고 10-20% 주택만 남았을 것"이라고 애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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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산불로 현재 6,700개가 넘는 건뮬들이 전소됐고, 대부분은 파라다이스 지역의 주택과 건물들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에는 캠프파이어가 9만3,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인근 치코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주민 9만 명이 거주하는 치코 쪽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곧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기 난사로 12명이 숨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옥스 부근 등 남가주에서도 2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부촌 말리부 저택 지역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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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브를 덮치고 있는 화마.>

 

북가주의 산불 발화 지역에서는 남쪽으로 역 497마일 거리다. 산불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시속 약 62마일(100km)에 가까운 고온 건조한 샌타애너 강풍이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 쪽으로 불면서 산불의 위력을 키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3개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로 지금까지 15만7,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인근 도시로 불이 확산하고 있어 대피 지역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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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대행(당선자)은 부트카운티에 이어 9일 LA와 벤투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는 오레곤·애리조나·워싱턴·뉴멕시코·와이오밍 등 다른 서부 주에 소방지원을 요청했다.

 

<김판겸,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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