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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머시병원에서 3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현장에서 본인도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범인은 후안 로페즈라는 인물로, 이 병원 의사인 옛 약혼녀를 찾아가 총을 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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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페즈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19일 오후 3시경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병원 주차장에서 전 약혼녀인 이 병원 응급실 의사 타마라 오닐(38)과 이야기를 나누다 총격을 가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나타나자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해 레지던트 1년차 약사 데이나 레스(24) 등에게 무작위 총격을 가했다. 이어 뒤따라오는 경찰과 추격·대치를 벌이다 새뮤얼 지메네즈 경관(28)에게도 치명상을 입혔다. 총격 피해자 3명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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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의사로 일하던 시카고 머시병원에서 총격 살해된 로페즈의 전 약혼녀인 피해자 타마라 오닐.> 

 

경찰 수사결과 로페즈는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총기로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수사당국은 사건 다음날 로페즈가 5년 전 소방관 육성기관 '시카고 소방 학교'에서 훈련받다 여성 훈련생 2명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가 제기돼 중도 탈락하자 총격 위협을 가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abc방송은 2015년 이혼한 로페즈가 지금까지 전처와 양육권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2014년과 2015년, 전처 등에게 총기 위협을 가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로페즈가 총기 은닉 소지 허가를 갖고 있으나, 허가증 발급 과정에서 총기 위협 혐의가 검증을 받았는 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그가 지난 5년 사이 총기 4정을 불법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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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의 가족들은 "로페즈와 오닐이 6개월 전 약혼했으나, 종교관 차이로 인해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지난 9월 파혼했다"면서 "로페즈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페즈는 전날 오닐에게 약혼 반지를 되돌려 받기 위해 찾아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사무직원 스티븐 믹슨은 "사건 발생 2시간 전인 오후 1시 무렵 로페즈가 '약혼녀 오닐'을 찾는 전화를 했으나, 오닐은 '환자와 같이 있다고 해달라'며 통화를 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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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는 시카고 주택관리국 고객센터 직원, 병원 경비요원 등으로 일자리를 전전하다 현재 대학에서 공공서비스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는 세 명의 무고한 총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20일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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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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