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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소 36개 이상의 제약업체들이 새해인 1일부터 수백 종에 달하는 약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상률은 평균 6.3%에 이른다며 헬스케어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RX세이빙스솔루션스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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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약품 가격은 크게 뛰었으며 그중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미국 처방전 약품시장에서 90% 비중을 차지하는 복제약들도 포함됐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 약값 인상률은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계속 웃돌고 있다.

 

제약업체 앨러간은 51종의 약값을 인상했으며 그 가운데 27개 약품 가격은 평균 9.5%, 나머지 24종은 약 4.9% 올렸다고 확인했다. 이는 앨러간의 약품 포트폴리오 중 절반이 넘는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멘다와 안구 건조증 약인 레스타시스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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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전문업체인 히크마제약은 진통제인 모르핀 가격을 10%, 마취용 케타민은 20%, 혈압약은 30% 각각 인상했다.

 

히크마의 스티브 와이스 대변인은 “세 약품 모두 금액상으로는 한 병당 인상폭이 1달러 미만이며 그중 모르핀은 20센트밖에 오르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작은 인상을 통해 병원과 의사,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약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다. 일부 약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36종의 약품 가격을 올렸지만 인상폭은 3%를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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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제약업체들의 새해 약값 책정에 정치권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민주당은 연방 주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제약업체들의 기습적인 새해 약값 인상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높은 약값을 거세게 비판해왔다. 화이자는 지난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일부 약값 인상을 취소했다. 그러나 화이자는 1월 말 전체 취급 약품의 10%에 달하는 41종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제약업체들은 병원이나 의사 등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등으로 약값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약값 인상은 제품에 표시되는 정가에 반영되지만 할인이나 보험금 지급 등으로 환자들은 부담을 거의 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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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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