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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황급히 팔고 어디로 갈 것인가? 대안이 있으면 두루뭉술하게 하지말고 명확하게 한인들에게 공표해 달라." 

 

"왜 이렇게 급하게 밀어붙이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밀린 재산세 때문에 갑자기 이러느냐?. 막가파식 매각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몬트레이 한인회관(회장 이 문)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한인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5일 몬트레이 한인회관에서 회관 매각을 반대하는 한인 100여명이 참석해 "현 한인회가 우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회관을 매물로 내놨다"며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 반대 범한인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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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주만에 매각 반대에 서명한 주민들이 410명(지난 5월5일 기준)에 달하고 한인회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몬트레이 한국한교(교장 조덕현) 측에서도 차세대들의 교육 터전을 잃게 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듯 현 한인회는 산타클라라 지역의 한인 부동산에이전트를 통해 회관을 129만달러에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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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몬트레이 한인회관 정문에 걸린 열쇠통. 매물을 보여주기 위한 열쇠가 들어 있다.> 

 

이날 매각 반대 범한인대회에 참석한 한 한인은 "밀린 한인회관 재산세 5만달러와 관련해 홈페이지를 개설해 모금운동을 펼치자"면서 "원하는 5만달러를 만들어 주자"는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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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희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은 "다수의 의견을 묵살하는 현 한인회는 존재 이유가 더 이상 없다"며 불신임과 탄핵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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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장종희 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

 

조덕현 교장은 "지역 동포들의 민의를 확실히 재외동포재단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전달할 것"이라며 410명의 한인들이 서명한 매각 반대 문서를 참석자들에게 들여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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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한국학교 조덕현 교장>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더 좋은 건물을 구입하기 위한 것이라면 납득이 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건물만 먼저 팔겠다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사태가 이렇게 됐을 정도로 한 우리들의 탓도 있다"며 "모두 이 지경에 될 때까지 무엇을 했냐"는 각성의 목소리 냈고, 참석 한인들은 매각 반대 운동 적극 참여에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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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

 

몬트레이 한인회관은 2015년 7월18일 개관식을 가졌다. 당시 지역 한인들은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다며 너도나도 기뻐했고, 가슴 뿌듯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몬트레이 지역 한인사회 등에서 모아진 건축기금 8만5,000달러에 한인회 소유의 주택판매 대금 30만달러,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17만달러, 건축위원 3명(이응찬, 문순찬, 김복기) 등의 은행융자금 15만달러가 보태져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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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18일에 개관했다는 것을 알리는 문구가 몬트레이 한인회관 정문에 적혀 있다. 마지막 줄에 '교민 화합과 문화 창달 및 전파의 전당으로 길이 보전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무색하다.>    

 

이같이 몬트레이 한인회 41년 만에 맺어진 결실이었다. 하지만 불과 개관식이 있은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매각이 강행되고 있어 지역 한인들이 분개하고 있다.  

 

이날 매각 반대에 참석한 윤지예(8) 학생은 "한인회관 팔지 마세요. 여기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란 글귀를 직접 적은 포스터를 들고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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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예 학생>

 

참석자들은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 반대 범한인대회'가 끝난 후 한인회관 앞에서 "매각 취소", "한인회는 각성하라", "매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한인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자며 문을 열었던 한인회관에서 이런일로 모여 있다는 사실에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아이들에게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럽다. 지금이라도 현 한인회가 마음을 돌리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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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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