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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 변호사 3명 중 1명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변호사의 절반은 직장 내 따돌림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을 다루는 법조계에서조차 성차별과 성범죄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일 언론들에 따르면 국제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IBA)가 최근 135개국 6980명의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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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법조계에서 성희롱은 “일반적”이며 따돌림은 “만연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성희롱 사건의 4분의 3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변호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47.7%, 오세아니아는 46.7%의 응답자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43.3%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남미 35.8% ▲아시아 34.1% ▲서유럽 33.2% ▲북유럽 32.2% ▲동유럽 18.8%의 순으로 집계됐다.

2년 전 할리우드에서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시작된 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법률회사(로펌)들은 기업에 성희롱 의혹을 어떻게 처리할지 자문해주기 위해 고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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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라시오 베르나데스 네토 IBA 회장은 "로펌들이 ‘위선’이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선 스스로가 변호사를 고용하고 직장 내 행동을 바로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사무 변호사협회 로 소사이어티(Law Society)의 크리스티나 블랙로스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충격적인 수치”라며 “우리는 진실로 이것을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건들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는 이 문제의 범위와 규모를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한 여성 변호사는 “많은 로펌들이 남성 지배적인 위계적 권력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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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임 파트너 중 한 명이 저에게 그와 함께 카지노에 가서 ‘그를 더 잘 아는 것’에 동의하면 훈련 계약을 얻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며 “나는 그 사실을 보고할 경우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하지 못했다. 파트너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남성 변호사 중에는 14분의 1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직장 내 따돌림을 경험했다는 남성 응답자는 3분의 1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키에란 펜더 IBA 고문은 “이번 보고서가 업계에 대한 경종이 되길 바란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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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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