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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저물가를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요구에 힘이 빠지게 됐다.

 

지난 31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상승했다.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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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물가인상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관리 목표치(2%)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일각에서 저물가 현상을 이유로 요구해 온 기준금리 인하론을 일축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올해 초 낮은 인플레이션율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Fed의 분석을 강화해주는 수치"라면서 "Fed 당국자들의 관심을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을 포함한 다른 경제적 위험 요소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4월 물가 인상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동안 미국 경기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온 저물가 현상이 '일시적'이으므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Fed의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우려를 갖고 어떤 정책적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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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와 맞물린 시장 일각의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일축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실제 4월 물가인상률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하락했던 항공요금, 금융서비스요금 등이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일부에선 저물가를 불경기의 신호로 해석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론을 펼쳐 왔다. 

 

로버트 케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는 이와 관련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이미 매우 강하며 더욱 거세지고 있다"면서 "근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경영자를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부양책 등의 효과로 인한 경기 활황세가 노동시장의 강세, 화폐 공급량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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