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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진 전초전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완패를 당했다.


6일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켄터키, 버지니아, 미시시피, 뉴저지 등 4개 주에서 치러진 주지사·주의회 선거에서 미시시피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

4개 지역 중 3곳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민심 이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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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승리가 당연시됐던 미시시피 주지사·주의회 선거에는 공화당이 승리했다. 공화당 대표 텃밭인 미시시피에서는 1999년 이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다.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이른바 민심의 풍향계로 분류됐던 버지니아에서는 26년 만에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며 주의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대선 전초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주는 공화당이 상원(공화당 20석·민주당 19석), 하원(공화당 51석·민주당 49석) 모두 다수의석을 점한 곳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에서 21석을 차지해 18석의 공화당을 따돌렸고 하원에서도 53석을 휩쓸어 42석의 공화당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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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다수당에 오르자 민주당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지난 대선 때 미국에서 남부로 분류되는 주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긴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방선거 유세 기간 버지니아를 방문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버지니아는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푸른색임을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푸른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민주당이 강세인 뉴저지 하원 선거에서도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이 무난하게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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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꼽혔던 켄터키 주지사 선거 결과다.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앤디 베셔 후보가 공화당 소속 현역 주지사인 맷 베빈을 현재 0.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총 투표수 144만여표 가운데 5100표 차이로 근소한 상황에서 베빈은 패배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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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초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캔터키주에서 현역 주지사를 꺾은 민주당의 앤디 베셔 당선인.  


투표 전날인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켄터키를 찾아 유세에 나서는 등 베빈을 총력 지원 사격했지만 민심을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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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화당 소속의 맷 베빈 주지사의 재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캔터키주를 찾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켄터키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30%포인트의 격차로 이긴 곳이다. 다만 베빈이 애초에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베빈 후보는 전국 주지사 중 인기가 최하위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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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에게 주지사 자리를 내주게 된 맷 베빈 주지사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루이지애나에서도 주지사와 주의회 선거가 열린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의 공화당 에디 리스폰 후보가 경쟁한다.

루이지애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2015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곳이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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