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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지휘자 김은선(39) 씨가 96년 역사를 지닌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의 첫 여성 음악감독에 임명됐다. SFO는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오페라단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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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프란시스코오페라>

 

SFO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 지휘자가 내년 8월 1일부터 음악감독을 맡는다고 매튜 실벅 총감독이 발표했다.

SFO는 “김 음악감독은 컴퍼니의 창의적 리더십의 주요 일원으로 컴퍼니의 두 번째 1000년의 예술적 방향을 책임지고 젊은 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긴밀히 협력해 관객에게 근사한 오페라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인 지휘자가 해외 유명 오페라단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지휘자 정명훈 이후 김 지휘자가 두 번째다. 정 지휘자는 파리 바스티유오페라(현 파리국립오페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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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프란시스코오페라>

 

김 지휘자는 연세대 작곡과와 동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음대 재학 중이던 2008년 스페인에서 열린 헤수스 포레스 코보스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스페인 왕립오페라극장 등에서 오페라를 지휘했다.

미국에서는 2017년 9월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라 트라비아타’로 데뷔했다. SFO에서는 지난 6월 ‘루살카’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김 지휘자는 2020~2021시즌 오프닝으로 SFO의 새 프로덕션인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지휘할 예정이다. 임기는 5년이다.

김 지휘자는 SFO 홈페이지를 통해 “SFO 첫 무대에 섰을 때 고향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컴퍼니의 아주 다양한 측면에서 열려 있는 협업,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연금술과 같은 신기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SFO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놀라운 유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돼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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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이번 김 지휘자의 임명은 실벅 총감독과 그레고리 헨켈 예술 관리감독이 오페라단 조직 내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실벅 총감독은 “김 지휘자는 SFO에 독특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며 “지휘대에서 뛰어난 비전을 통해 리드할 뿐 아니라 창의적인 과정에 있어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모두가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FO는 미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오페라단으로 1923년 설립됐다. 김 지휘자는 2021~2022시즌 시작과 함께 네 번째 음악감독직을 역임하며 SFO의 100주년 시즌(2022~2023)까지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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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Opera - War Memorial Opera House.>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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