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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누구나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믿었던 이 대형 여성정치인의 행보가 올해 대선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 전 시장이 러닝메이트로 클린턴 전 장관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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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대통령과 러닝메이트가 같은 주에 살 경우 선거법상 복잡해져서 블룸버그 측이 이를 고려해 자신의 거주지를 플로리다나 콜로라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곁들였다.

그후 블룸버그 후보 측은 "우리는 부통령 관련 추측이 아니라 경선과 토론에 집중하고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을 내놓았다. 이 대답은 클린턴 전 장관의 등판 여부에 대한 궁금증에 더욱 불을 질렀다.

 

일부 전문가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 측의 이런 태도가 클린턴 전 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지정할 생각이 없으면서도 주말 동안 자신의 이름을 신문 헤드라인에 장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재임 시절 '신체 불심검문 강화' 정책과 관련해, 그가 소수민족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녹음파일도 공개되고 회사 여성 직원들로부터 성차별 관련해 소송당했다는 보도 등 그에게 불리한 보도가 나오면서 이를 가릴 '연막'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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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달 초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나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결코'라는 말을 안 써왔다. 하지만 부통령에 출마하는 경우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내뱉는 말과 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정계 복귀의 뜻이 있으며, 후보로 걸출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블룸버그가 클린턴 전 장관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는 최근 클린턴 전 장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 2016 대선에서 패한 후 클린턴 전 장관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하지만 2020년 대선에 대해서는 그간 논평을 아끼지 않으며 조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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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이 유력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샌더스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 후 "민주당을 결집시키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런 일은 한번으로 충분하다"면서 "누가 지명되든 그를 상대로 샌더스가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들을 볼때 최근 민주당 선두 후보로 올라선 샌더스를 상대로 블룸버그와 클린턴 전 장관이 공조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클린턴 전 장관의 가장 가까운 참모가 블룸버그 진영에 합류한 것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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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NYP)는 클린턴 전 장관의 측근인 캐프리샤 마샬이 블룸버그 선거운동 진영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샬은 1993년 영부인 시절 힐러리 클린턴의 특별 비서로 활동했다. 2006년 힐러리 클린턴의 재선운동을 도왔고 2008년 대선 캠프에 합류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의전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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