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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핵심 쟁점을 두고 격돌했다.

 

두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와 인종차별, 좌파측 공약 등을 놓고 날을 세웠다. 두 후보는 ▲개인 신상 ▲연방대법관 임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경제 ▲인종차별 ▲선거 등 6개 주제를 놓고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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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두 후보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1차 TV 토론을 진행했다. 후보들은 COVID-19를 의식해 악수를 생략했고 초반부터 강수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석이 생긴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지명 문제를 두고 자신이 이달 지명한 우파 성향의 에이미 코니 베럿 판사가 대법관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11월 대선 당선자가 후임 연방대법관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 지명을 통해 버락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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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당선된 이후 우파 중심의 대법원을 바꾸기 위해 대법원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든 그게 쟁점이 될 것"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의견을 내놓으라고 압박하자 "제발 닥쳐 줄래?(Will you shut up, man?)"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법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이든은 "계속 떠들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보험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 의료서비스를 사회주의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그는 민주당의 극좌파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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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바이든 후보는 "지금까지 그가 한 말은 모두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모두 트럼프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COVID-19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고 지적한 뒤 "그는 계획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곧 코로나 백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응수한 후 "(COVID-19 확산은) 중국의 잘못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봉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람들은 빨리 자신의 일터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사람들은 안전하기를 원한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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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미국을 달궜던 흑인 인종차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오직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것을 원할 뿐이지 단결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선동 수단으로 삼아 인종차별주의적 혐오와 분열을 일으키려 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공격에 그가 1994년 유색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강력범죄 처벌 강화법을 직접 발의했다고 되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강력범죄 처벌법이라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런 말을 하면 급진 좌파 지지층을 모두 잃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토론 자리에서도 COVID-19로 인한 우편 투표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몇 달 동안 누가 이겼는지 모를 수 있다"고 말했고 바이든은 "내가 지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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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는 당초 예정된 주제에는 없던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질문했지만 원하던 답을 듣지 못했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터져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납부 문제는 이날 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바 있다.

 

월리스는 2016년과 2017년에 얼마를 세금으로 냈냐고 거듭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달러를 냈다"고만 주장하며 세금 환급분을 반영해 얼마를 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해에 각각 750달러씩만을 세금으로 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두 후보는 서로의 발언에 끼어들고 월리스의 제지도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발언에 끼어드는 것을 전략으로 세운 듯 행동했다.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동안 웃음을 보이며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웃음 보다는 다소 흥분된 모습을 보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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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두 차례 토론은 10월 15일과 22일 열린다.

 

한편 CBS방송은 토론 마감 직후 바이든이 토론의 승자라는 응답이 48%로 41%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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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캡처>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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