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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건립도 중요하지만 세워진 것을 계속해 지켜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8일 설립된지 10일 만에 철거 위기를 맞았던 독일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지만 이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철거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잠시 보류일 뿐이고, 일본의 소녀상 철거를 위한 공작은 집요하게 계속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위안부 기림비를 지난 2017년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세인트메리스 스퀘어 설치하는데 앞장선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일본 정부의 끈질긴 방해에도 기림비가 철거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묵념.JPG

 

<지난 10월 3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스 스퀘어에서 열린 기림비 건립 3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 생각도 있었지만 기림비의 존재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일본 정부에게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어렵게 샌프란시스코시의 승인을 받아 모든 규정을 준수하면서 대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전경.JPG

 

김 대표는 "앞으로도 매년 빼놓지 않고 위안부 건립 기념식을 열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 우리가 방심하고 관심이 줄어들기를 일본 정부는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방해를 뚫고 너무나도 힘들게 세워진 기림비를 우리 동포들과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 행사는 당초 2017년 기념비가 완성된 9월 22일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으나 샌프란시스코시의 사정에 따라 연기 된 뒤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옛조선신궁터에 지난해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을 겸해 10월 3일 진행됐다. 남산의 위안부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의 소녀상과 같은 스티븐 와이트 조각가가 만든 자매 동상(작품명 '정의를 위한 연대')이며,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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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서울 남산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모두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의 작품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기념식에는 캘리포니아 북부(북가주)의 한인 및 중국계 단체들이 참석, 정의와 인권의 표상이자 위안부 고통의 상징인 기림비에 헌화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과 여성 단체장, 중국 단체 리더,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과 한인 남성 단체장들이 차례로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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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과 여성 단체장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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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주축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안 싱, 줄리 탱 공동의장과 중국 단체 관계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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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과 한인 남성 단체장들이 헌화하고 있다.>

 

기림비는 한국, 중국, 필리핀 소녀 세 명이 손을 잡은 채 서로 등지고 서 있고, 이들을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처음 공론화한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이다.

 

전경-1.JPG

 

기념사에서 김한일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 13개국이 연대해 미국 대도시에 최초로 세워진 뜻깊은 위안부 기림비"라며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 세워진 기림비를 통해 여성인권을 짓밟고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만행을 기억하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17명만이 현재 생존해 있다"며 "이분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의 진실된 사과와 아픈 역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돼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을 주축으로 유네스코 등재 청원을 위해 3만5000개의 서명을 받아 전달했다.   

 

김한일-1.JPG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또한 북가주 한인들의 전폭적 지지와 후원으로 구글 지도에서 독도 이름되찾기 서명운동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림기금모금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서울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가능하도록 해준 문재인 대통령, 고 박원순 시장, 이종걸 전 국회의원, 서해성 작가,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이용수 할머니, 허성호 EBS PD 등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과 함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의 주역인 중국계 주축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안 싱, 줄리 탱 공동의장은 "희생자들을 만났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물으면 '우리를 잊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일본은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려 하지만 그들의 생각대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의장은 "더 많은 세상에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을 알리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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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안 싱, 줄리 탱 공동의장>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은 서해성 작가의 헌정시 '청동 눈물'을 낭독했다. 청동 눈물은 '울어라 세월아, 울어라 운명아...숨어서 울지말고 이리로 나와서 울어라' 등의 구절을 통해 앳된 나이에 위안부가 된 소녀의 처절한 아픔의 기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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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은 "과거에 어떠한 참혹한 일들이 있었는지 일본은 사과하고 후세에 가르쳐야 한다"며 "그전까지는 평화는 없다. 계속해서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우리를 통해 확장되도록 현 세대와 다음 세대에게도 지속해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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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 총연회장은 "일본의 만행과 그들이 저지른 성노예 범죄는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도 쓰라린 상처를 줬다"며 "참상을 잊지말고 기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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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전 미주한인회 총연회장>

 

이석찬 미주총연서남부연합회장은 "부친인 김진덕 회장의 뜻을 받들고 선조들의 독립 운동정신을 계승해 한인사회에서 크나큰 일꾼이 된 김한일 박사, 김순란 이사장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석찬.JPG

 

<이석찬 미주총연서남부연합회장>

 

박성희 샌프란시스코 코윈 회장,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백석진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이동일 미주 한인세탁 총연합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은 "일본의 사과를 받기 위해선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차세대를 교육시키고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오늘처럼 타 커니티와 연계해 힘을 배가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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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샌프란시스코 코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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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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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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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진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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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 미주 한인세탁 총연합회장>

 

딘봉리 ‘차이니즈 식스 컴퍼니’ 대표, 제니퍼 청 RNRC 대표 등 샌프란시스코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도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잘못을 확실히 인정하고 사과할 때 뼈아픈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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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봉리 ‘차이니즈 식스 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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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청 RNRC 대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최수경 무용가의 ‘살풀이춤’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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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비롯해 한인사회 봉사에 적극 나선 백석진 전 실리콘밸리한인회장, 박연숙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오재봉 전 북가주세탁협회장, 고 김복기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장, 김옥련 이스트베이 노인회장, 강봉옥 몬트레이 노인회장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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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참석자 전원은 위안부 희생자들의 아픔을 잊지말고 내년에도 다시 모이자는 의미를 담아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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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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