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의심될 때의 격리 기간을 현재의 14일에서 7∼1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CDC가 COVID-19 격리를 단축하는 권고안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CDC는 COVID-19 검사를 권고에 포함시켜 COVID-19에 음성인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그 이후에 COVID-19가 발병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CDC는 현재 COVID-19 환자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COVID-19의 잠복기를 감안해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해 결정한 것이다.
한 CDC 고위 관리는 이처럼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경우 더 많은 사람이 권고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C 관계자는 현재 CDC가 정확한 격리 기간과 격리를 끝낼 때 어떤 유형의 COVID-19 검사를 받아야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내에서 11월이 시작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10만명 이상 나오는 등 COVID-19가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다.
24일 CNN 방송은 11월 들어 미국에서 310만명이 넘는 COVID-19 신규 환자가 나오며 1개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직 11월이 1주일가량 남은 만큼 한 달간 신규 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