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기존 감염자들이 남아공발·영국발 등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1일 CNN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료들의 경험에 비춰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적인 상황이 된다면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재감염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량을 늘리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 예방 능력은 약하더라도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질병을 얻지 않도록 보호할 수는 있다"고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총 배포 백신 수는 4993만6450회분이다. 실제 백신 접종 수는 3222만2402건으로, 배포 백신의 약 65%가 접종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에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COVID-19 백신 1억회분 접종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10분(미 캘리포니아 시간) 현재까지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45만7856명이다. 그중 9만5000여명이 지난 1월 사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702만7347명을 기록하고 있다.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