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겹쳐 착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최대 96% 차단효과를 갖는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10일 CNBC에 따르면 CDC는 최신 연구에서 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을 수 있는 비말을 최대 96% 차단해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네킹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험한 결과다. 마네킹 하나에는 수술용 마스크 위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겹쳐 씌웠고, 또 다른 마네킹에는 수술용 마스크만 씌웠지만 마스크가 얼굴에 꼭 들어맞게 했다. 두 경우 모두 마스크 착용 효과가 높았다.
연구진은 수술용 마스크를 느슨하지 않게 귀 연결고리부터 얼굴면에 이르기까지 꼭 들어맞게 쓰거나, 아니면 수술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덧대 착용하면 COVID-19 감염 위험을 최대 96%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수술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에서 추출된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수술용 마스크를 얼굴에 꼭 맞도록 하지 않고, 틈이 생기면 차단 효과는 42% 수준이었지만 빈틈이 없도록 착용하면 82% 수준으로 차단효과가 높아졌다.
결국 COVID-19 감염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마스크 착용 방법은 수술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