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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체포된 총기난사 용의자의 진술서가 공개된 가운데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중동 이민자로 평소 미국 사회의 이슬람 혐오를 지적했다고 보도했으나 가족들은 피해망상 정신 질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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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CBS 등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경찰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체포된 21세 남성 아흐마드 알 알라위 알리사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서 그가 단독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알리사는 22일 볼더 카운티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 반자동 소총을 들고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그는 총격전 와중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체포되었으며 23일 볼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경찰은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언론들은 알리사가 미군의 제식 소총인 ‘M-16’의 민수용 총기인 ‘AR-15’ 형태의 소총과 권총을 들고 범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건 발생 6일 전인 지난 16일 미 총기 업체 루거에서 제작한 AR-15형 소총인 AR-556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자택에서는 다른 무기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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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피를 흘리는 21세 용의자 아흐마드 알 알라위 알리사 수갑이 채워진채 경찰관에게 연행되고 있다.> 

알리사는 콜로라도주 중부 알바다에 거주했으며 생애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다. 용의자의 형인 알리 알라위 알리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가족이 지난 2002년 시리아에서 이민을 왔고 2014년부터 알바다 지역에 거주했다고 말했다. 알리사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알바다 웨스트고등학교에 다녔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알리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레슬링과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그는 종합격투기 등 무술과 관련된 글을 많이 올렸고 2019년 7월에는 인종차별적인 이슬람 혐오자들이 자신의 전화기를 해킹한다고 적었다. 알리사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규제를 비판하는 글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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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형은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동생은 매우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에 시달렸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동생은 '쫓기고 있고, 누군가가 뒤에 있으며 나를 찾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동생은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나를 찾고 있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도 없던 일이 있었다"며 "우리는 동생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총격의 동기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동생의 "정신질환" 때문일 것이라며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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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총격으로 현장에 출동한 11년 경력의 경찰관 1명과 시민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한 경관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경찰차에 놓여있다. 

 

<박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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