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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의 5분의 1 이상이 증오 범죄를 경험했다는 충격적인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관련 연구·통계 조직인 'AAPI 데이터'는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런 응답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는 조지아 애틀랜타 총격 사건 직후인 지난 18~25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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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 27%가 '증오 범죄를 당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인종이나 민족적 동기로 인한 말이나 물리적 괴롭힘, 자산 손실 등을 증오 범죄로 규정했다.

응답 결과만 보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가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2020년 COVID-19 팬데믹 이전에 증오 범죄나 증오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아시아계 미국인은 21%였다.

아울러 아시아계 미국인의 30%는 식당이나 상점에서 다른 고객보다 덜 대우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른 이들로부터 영어를 못하는 취급을 받았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미국인은 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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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경우를 접한 경우도 많았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31%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 30%는 신체 제스처로 조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35%는 증오 범죄를 당하고도 사법 기관에 편히 신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 10%가 사법 기관 신고를 매우 불편하게 여겼으며, '좀 불편하다'라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 중 62%는 증오 범죄를 신고할 경우 보복을 당하리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16%가 보복을 당할 가능성에 강하게 동의했고, 조금 동의한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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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아니라고 추정하고 국적을 묻는 질문을 받아 본 아시아계 미국인은 응답자 중 무려 64%였다. AAPI 데이터는 이를 "미국에서 몇 세대를 살더라도 아시아 국가를 대표하는 '영원한 외국인'으로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거주 아시아계 미국인을 포함해 18세 이상 성인 1만6336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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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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