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립 후 민주화 열기로 가장 뜨거웠던 지난 44년 전 5월의 봄을 기억하자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관에서 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18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관에서 북가주호남향우회 주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 이스트베이 한인회, 실리콘밸리 한인회, 몬트레이 한인회 미주 민주화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5.18 민주화 운동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김영옥 제 14대 호남향우회장의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와 5.18 민주화 운동과 당시 투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김영옥 제 14대 호남향우회장의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광주로부터 시작된 5.18 민주화 운동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갔는 당시 투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있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의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대독과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이진희 KOWIN 샌프란시스코 회장 등은 기념사를 통해 5.18이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끼친 영향과 정신, 수많은 희생으로 이룩한 자유민주주의를 되새기고 만행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이진희 KOWIN 샌프란시스코 회장>
이석찬 현 북가주 호남향우회 회장은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민주 영령들 앞에 먼저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며 “우리는 5.18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세대와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 계승을 담아 대한민국의 인간 존엄성과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민주, 인권 국가임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도록 간절하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을 주관한 북가주 호남향우회 이석찬 현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배태일 박사는 ‘민주화 운동 재조명’을 주제로 짧은 강연을 했다.
배 박사는 “1980년 5월의 광주가 있었기에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고 자찬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군사독재 체제 항에 신음하고 있었다. 이제 민주주의가 번창하는 나라가 되었고 이는 경제 발전 못지않은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고 밝혔다.
<배태일 박사가 ‘민주화 운동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