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가 아파트 렌트비(1베드룸 기준)가 가장 비싼 미국 도시 2,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국 일부 주요 도시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2위에 랭크됐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전경,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부동산 정보 사이트 줌퍼(Zumper)의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1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가 무려 33%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헤이븐에 이어 네브래스카주 링컨과 오마하에서도 각각 26%와 24%의 임대료 상승이 나타났다.
순수한 가격 기준으로 보면, 뉴욕시가 여전히 가장 비싼 임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월 임대료는 4,280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3,160달러(2위), 뉴저지주 저지시티가 3,080달러(3위)로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로스엔젤레스 7위, 샌디에이고 10위 등 캘리포니아 4개 도시가 탑10에 포함됐다.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미국 내 탑10 도시에서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2위), 산호세(5위), 로스엔젤레스(7위), 샌디에이고(10위) 등 4개 지역이 포함됐다. 자료 제공 Zumper>
임대료가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1베드룸 기준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12.8%(평균 임대료 $1,290),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11.1%로 급락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 사이트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임대료 대비 소득이 높은 '살기 좋은' 도시는 텍사스주의 주요 도시들로 나타났다. 임대료 대비 소득 수준이 높아 거주가 용이하다는 것.
가장 임대료 부담이 적은 도시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중간 렌트비는 1,394달러이며, 평균 연소득은 6만9,000달러 이상이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