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가격이 2026년 말까지 갤런당 8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평균 가격인 갤런당 약 4.82달러에서 최대 75% 상승한 수치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ABC7, CBS 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10일 USC(남가주대학) 마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미셰 교수는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유지되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주 정부가 연료세 감면, LCFS 시행 연기, 캡앤트레이드 프로그램의 상한 설정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USC 마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미셰 교수는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가격이 2026년 말까지 갤런당 8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임>
이러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주요 정유 시설의 폐쇄다. 로스앤젤레스의 필립스 66(Phillips 66) 정유소는 오는 10월에, 베니시아의 발레로(Valero) 정유소는 2026년 4월에 각각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정유 능력은 약 21% 감소하게 되며, 하루 최대 1,310만 갤런의 휘발유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하루 약 1,310만 갤런의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량은 필요량의 24% 미만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유소 폐쇄로 인한 공급 부족은 외부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와 연결된 석유 파이프라인이 없어, 대부분의 석유를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송 비용 증가와 공급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환경 규제 강화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저탄소 연료 기준(Low Carbon Fuel Standard, LCFS)의 강화는 연료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미셰 교수의 예측 모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유소 폐쇄와 환경 규제 강화가 실제로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미 높은 휘발유 가격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추가적인 상승은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교통 수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나 전기차 전환 등의 대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