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투자 열풍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감원 사태도 일어나고 있는 등 이중적 상황을 맞고 있다.
1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테크노드 등에 따르면 AI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막대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최근 액셀(Accel)이 주도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14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인피니티 리얼리티(Infinite Reality)도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기업 가치가 120억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검색 엔진을 제공하며, 자체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성장은 전통적인 검색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은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도구를 통해 만든 이미지>
또한,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사이버 보안 기업 위즈(Wiz)에 투자해 구글에 320억 달러에 매각되면서 약 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는 AI 중심의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니온(Neon)을 인수하며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AI 기업 Anthropic에 총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애플은 산호세 도심에 5,000개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는 확장을 계획 중이다.
한편, 기술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구조 조정을 위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최근 1만 명을 해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인력 3%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의 마운틴뷰 사무실에서 86명을 포함해 총 122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지역 내 기술 산업의 고용 불안정을 반영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이는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한다. 메타는 추가로 1만명의 감원을 최근 발표했다.
아마존은 인력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약 1만8,0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이같은 감원은 주로 팬데믹 기간 동안의 과도한 채용과 AI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는 AI 기술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동시에, 기존 인력구조에 대한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기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노동 시장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