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주택을 가장 구매하기 어려운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26일 ‘2024 세계 주택 부담 지수(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보고서를 인용, 세계 주요 94개 도시의 주택가격과 소득 수준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턱없이 높은 도시 1위로 꼽혔으며, 탑 10중 캘리포니아 도시가 4곳이나 포햄됐다. 서울은 6위를 기록해 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각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을 중간 가계 소득으로 나눈 ‘중간값 배율(median multiple)’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몇 년치 소득이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거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16.7배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 가구가 평균 주택을 구매하려면 세전 소득을 17년 가까이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2위 시드니(13.8배), 3위 밴쿠버(12.3배), 4위 샌호세(11.9배), 5위 로스앤젤레스(10.9배)가 뒤를 이었고, 서울은 10.8배로 6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미국 도시들도 절반 이상 포함 이번 순위에서 상위 10위권 중 절반 이상을 미국 도시들이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샌호세, LA, 샌프란시스코(9위), 샌디에이고(10위) 등 캘리포니아 도시들의 주택 가격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턱없이 높은 세계 도시 9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의 전경. 출처 코리아데일리타임즈>
반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소득 대비 저렴한 도시로는 미국의 피츠버그(2.6배), 루이지애나주의 루이지애나 주택시장(3.1배), 로체스터(3.2배) 등이 있었다.
‘지속 불가능한 시장’ 경고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기관인 도시개혁연구센터는 "10배 이상의 중간값 배율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택 시장이 아니라는 신호"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세제 개선 없이는 주택 구매는 중산층에게 점점 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에서 가장 주택 구매가 어려운 10개 도시(2024 기준)
1. 홍콩 (16.7배)
2. 시드니, 호주 (13.8배)
3. 밴쿠버, 캐나다 (12.3배)
4. 샌호세, 미국 (11.9배)
5. 로스앤젤레스, 미국 (10.9배)
6. 서울, 한국 (10.8배)
7. 멜버른, 호주 (10.2배)
8. 호놀룰루, 미국 (9.8배)
9. 샌프란시스코, 미국 (9.7배)
10. 샌디에이고, 미국 (9.5배)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