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일 AB30 법안에 서명하면서 캘리포니아 내 개솔린 선택지가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기존 개솔린 혼합 방식에 E15 연료(에탄올 15% 혼합 개솔린)를 추가로 허용해 개솔린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2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법안을 발의한 데이비드 알바레즈 주 하원의원은 “E15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개솔린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환경적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며 UC버클리와 미국 해군사관학교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갤런당 최대 20센트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연간 최대 27억 달러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후반기 개솔린 가격이 치솟았을 당시 갤런 당 6달러가 넘는 등 서민 가계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뉴섬 주지사는 "다만 소매 주유소 등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몇 년 전 겪었던 심각한 유가 급등 사태를 피하며 소비자 비용 절감을 위해 입법부와 협력해 왔다. 연료 시장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청정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도 이미 다른 주에서 도입된 E15 연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며, 향후 연료 시장 안정과 친환경 정책 간 균형을 맞추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