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서울 자매도시 50주년 기념, 이달 21-23일 서울 방문
15일 시장실서 한인 언론 간담회… “첫 서울 방문, 기대 크다”
“SF 이제 더 안전한 도시, 한국 관광객들 안심하고 와도 좋아”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의 예술과 음악, 도시 분위기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서울 자매도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 가게 돼 기대가 큽니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15일 시장실에서 가진 한인 언론과의 첫 간담회에서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답변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한인 언론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이번 샌프란시스코-서울 자매도시 50주년을 맞아 방문하는 한국과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매도시 50주년, “단순한 방문 넘어선 강력한 유대 구축”
이번 방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얻고 싶은 핵심 성과에 ‘관계 강화’를 첫손에 꼽았다. 또 이번 방문의 핵심 목표로 '관광 회복'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양 도시 간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양 도시 모두 팬데믹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예술과 문화, 스포츠를 통해 더 튼튼한 다리를 놓아야 할 때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 버스터 포지(Buster Posey)도 지난해 한국을 다녀와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직접 만나 소통하고 관계를 쌓는 것만큼 중요한 성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루리 시장은 “샌프란시스코는 관광이 핵심 산업인 도시”라며 “서울과 한국에서 더 많은 방문객이 오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니얼 루리 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나눌 핵심 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컬처의 매력에 푹…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울 것”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엄 관장을언급하며 “샌프란시스코에는 뛰어난 한인 리더들이 많다. 그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K-Pop: Demon Hunters(K-팝: 데몬 헌터즈)' 등 한국 문화에 대해 루리 시장은 “사실 딸이 이제 15살이라 (이런 애니메이션을 즐길) 시기는 조금 지났을지 모르지만, 그 노래들과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국 음식을 정말 사랑한다. 이번 방문 때 음악계 친구들과 동행하는데, 그들이 날 K-팝의 세계로 안내해 주기로 해서 기대가 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 팬으로서 그가 과거 몸담았던 팀(키움 히어로즈)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스포츠는 도시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대니얼 루리 시장>
루리 시장이 추천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숨은 명소’
한국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숨겨진 명소(Hidden Gem)를 묻자 루리 시장은 눈을 반짝이며 샌프란시스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했다.
“아이코닉한 ‘페리 빌딩’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물가에서 즐기는 훌륭한 음식들이 정말 많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진짜 매력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동네(Neighborhoods)에 있습니다. 노스 비치, 차이나타운, 미션 디스트릭트 같은 곳들을 직접 걸으며 탐험해야 도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시내 중심가만 보고 간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절반 이상을 놓치는 겁니다.”
“안전해진 샌프란시스코, 자신 있게 권합니다”
루리 시장은 치안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게 답했다.
“지난해 도시 전체 범죄율이 30% 감소했고, 차량 절도는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954년 이후 가장 낮은 살인율을 기록할 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매우 안전한 미국 도시입니다. 한국의 관광객들과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오실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서울에 가서 직접 전할 것입니다.”
또한 그는 “약물 문제 대응과 치료 인프라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회복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리 시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방문이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과 샌프란시스코가 문화와 경제, 관광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한인 사회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대니얼 루리 시장이 한국 관광객들이 예전보다 안전해진 샌프란시스코를 더 많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루리 시장은 이달 21-23일까지의 이번 방문에 ‘서울이 낳은 세계적 거장’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 뮤지엄 관장, 방탄소년단(BTS) RM과의 협업 등으로 한국과 친숙한 SFMOMA(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관계자들도 함께 서울의 역동적인 현대미술 시장을 살필 계획이다.
또 이정후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역시 스포츠를 매개로 한국 프로팀과의 교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