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비극… 사망 아동 7명 용의자 자녀, 아내·여자친구도 중태
시장 “우리 시 역사상 최악의 비극”… 지역 사회 큰 충격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자녀를 포함해 아동 8명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차량을 강탈해 도주하다 경찰의 총격에 사살됐으며,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가정폭력 범죄로 규정했다.

<19일 루지애나주에서 가정폭력 총격사건으로 용의자가 자신의 친자녀를 비롯해 아동 8명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자던 아이들 ‘조준 사격’… 잔인한 범행 수법
NBC뉴스 19일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샤마 엘킨스는 이날 새벽 슈리브포트의 두 가정을 습격했다. 엘킨스는 먼저 인근 해리슨 스트리트에서 한 여성을 쏜 뒤, 곧바로 웨스트 79스트릿에 위치한 자택으로 이동해 안에 있던 아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망한 아동 8명은 18개월 영아부터 12세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어렸으며, 이 중 7명은 엘킨스의 친자식이고 나머지 1명은 가족의 친구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이들 대부분이 잠든 상태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범행의 잔혹함을 더했다. 현장에는 엘킨스의 아내와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도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
차량 강탈 후 도주… 경찰에 사살
범행 직후 엘킨스는 인근에서 총기로 시민을 위협해 차량을 강탈한 뒤 도주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그는 인접 도시인 보시에 패리시에서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엘킨스는 소구경 권총과 소총 스타일의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스미스 슈리브포트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가슴이 턱 막히는 심정”이라고 참담함을 전했다.
톰 아르세노 슈리브포트 시장 역시 “우리 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상황일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평온했던 마을의 비극… 지역사회 애도 물결
사건이 발생한 동네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1991년부터 사건이 일어난 거리에 거주해 온 한 주민은 “이런 폭력 사건은 들어본 적도 없다”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겨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정치권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타바사 테일러 시의회 의장은 눈물을 흘리며 “이 가족과 지역 사회에는 정신 건강 전문가와 모든 이의 기도가 절실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루이지애나 주 경찰은 용의자 사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슈리브포트 경찰은 엘킨스가 왜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를 수사 중이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