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과 집값 조정으로 구입 가능 지수 22% 기록
베이지역 중간가 130만 달러 상회, 산마테오 소득 요건 50만 달러 넘어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구입 능력이 금리 하락과 집값 하락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폭스뉴스는 12일 보도에서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주 내 홈바이어 중 약 22%가 중간 가격대의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에서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 구입 능력 지수(Traditional Housing Affordability Index)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중간 가격인 84만 3,39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연 소득 20만 4,8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0년 고정 금리 6.24%를 적용했을 때 매달 5,120달러(원금, 이자, 세금 포함)를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국적인 추세와 비교하면 캘리포니아의 주택 구매는 여전히 험난하다. 전국의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 4,300달러로 캘리포니아의 절반 수준이며, 주택 구입을 위한 최소 필요 소득 역시 캘리포니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9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이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130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구입 능력 지수는 전년 대비 3% 상승한 24%를 기록하며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중 솔라노 카운티가 34%로 가장 높은 구입 능력을 보였으며, 중간 가격은 57만 달러, 필요 연소득은 13만 8,400달러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구입 능력이 금리 하락과 집값 하락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직전 분기 대비 구입 능력이 2% 하락한 20%를 기록하며 베이지역 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중간 가격은 197만 5,500달러로, 주택을 사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은 무려 47만 9,600달러에 달했다.
특히 산마테오 카운티는 필요 연 소득이 53만 4,400달러로 주 전체에서 유일하게 5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산타클라라(49만 2,800달러)와 샌프란시스코가 나란히 필요 소득 상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산마테오와 산타클라라의 주택 중간 가격은 모두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과 더불어 시장 불안정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면서 이 같은 지표 개선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하며 2023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콘도 및 타운하우스의 경우 주 전체 구입 능력 지수가 32%까지 올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