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대·인사이드 가주 폴리틱스 최종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선두 베세라 28%·스테이어 22%·힐튼 21%… 3파전 압축
개빈 뉴섬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6월 2일)를 사흘 앞두고, 본선행 티켓 2장을 거머쥐기 위한 막판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30일 오전 발표된 에머슨대학과 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스의 공동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가 22%, 공화당 정치평론가 스티브 힐튼이 21%를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위는 12%를 얻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채드 비안코 셰리프가 차지했으며, 케이티 포터, 맷 마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등 다른 민주당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에머슨대학과 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의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머슨대>
스와스웰 사퇴 파문 후 베세라 급부상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7~28일 이틀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다.
에머슨대학 여론조사센터의 스펜서 킴볼 소장은 "베세라 후보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스테이어와 힐튼 모두 본선 진출 가시권에 있다"며 "선거 당일 비안코 후보의 지지세가 이탈하면 힐튼이 유리해질 수 있고, 스테이어의 본선행은 젊은 층의 투표율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층은 5%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판은 유력 주자였던 에릭 스와스웰 전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4월 중순 성 관련 의혹으로 돌연 사퇴하고 의원직을 사임하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스와스웰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은 민주당 후보들 중 베세라 전 장관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초기 유력 주자였던 케이티 포터 전 하원의원은 지난 2025년 10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거진 자질 및 자제력 논란 이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세대·인종별 지지 기반 뚜렷
5월 중순 조사와 비교해 베세라는 9%포인트, 스테이어는 5%포인트, 힐튼은 4%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포터와 맷 마한 산호세 시장의 지지율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층 분석을 보면 베세라는 민주당원(44%), 히스패닉(36%), 여성(36%) 등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힐튼은 공화당 유권자의 59%를 결집하며 보수층의 지지를 공고히 했으나, 여전히 공화당원의 29%는 비안코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의 스테이어는 30세 미만 젊은층 유권자 사이에서 3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당적과 상관없이 1, 2위가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캘리포니아주 특유의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 시스템에 따라, 다음 주 화요일 선거 당일 표심의 향방에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