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08월 17, 20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실리콘밸리, 한국서 생각한 타임라인보다 훨씬 빠르다”

 

 

고금리와 대규모 해고 한파가 몰아치던 '테크 윈터(Tech Winter)'의 정점, 2024년 1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부임한 이장훈 경제영사(중소벤처기업부 파견)가 임기 후반기를 맞았다. 그 사이 실리콘밸리는 생성형 AI의 폭발적 부침을 거쳐 하드웨어와 결합한 '피지컬 AI'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겪고 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세계 혁신의 최전선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가교 역할을 해온 이 영사를 만나 현지 체감 경기와 진출 기업들을 향한 냉정하고도 실질적인 조언을 들었다.

 

이장우 경제영사.jpg

 

<지난 2024년 2월 부임한 이장훈 경제영사가 2년 여 동안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겪은 실질적인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Q. 2024년 초 부임 당시와 비교해 현재 실리콘밸리의 투자 흐름과 경제 활력은 어떻게 변화했나.

A. "운이 좋게도 2023년 챗GPT 등장 직후, AI 붐이 스타트업 씬으로 본격화하는 시점에 부임했다. 현재 실리콘밸리 베이지역의 투자 규모는 미국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다. 특히 최근 통계를 보면 이 지역 투자 금액이 지난 23~24년 대비 거의 '더블링(2배 증가)' 수준으로 뛰었다. 한국에서 바라보는 '테크 윈터'의 위축된 시선과 달리, 현장의 자본 유동성과 기술 동력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Q. 생성형 AI 중심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구체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어떻게 바꿨나.

A. "초기에는 챗GPT API를 활용해 단순한 여행 일정을 짜주는 등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등 여러 가지 시도가 많았다. 빅테크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급진화되면서 이런 단순 서비스들이 플랫폼에 흡수(종속)되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많이 정리됐다. 단순 앱 단계를 넘어 'AI 에어전트',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제조업 데이터 백그라운드를 결합한 '피지컬 AI' 및 모빌리티, 바이오 등 버티컬(수직적) 영역에서 확실한 타겟을 가진 스타트업들 위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Q. 최근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공실률 부침 속에서, 테크 에코시스템의 공간적 이동도 눈에 띄는데.

A. "젊은 AI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가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인근의 미션베이 쪽으로 대거 이동했다. 현지에서는 이 일대를 '세레브럴 밸리(Cerebral Valley)'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이들 젊은 창업가들은 오피스를 직접 임대하기보다 재택근무나 공유 오피스를 쓰기 때문에, 도심의 상업용 빌딩 공실률(23~25% 수준) 자체를 대폭 낮추지 못하고 있다. 공간의 밀집도가 샌프란시스코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재배치된 셈이다."

 

Q. 한국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 진출 시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시행착오는 무엇인가.

A. "냉정하게 말해 정보나 법인 설립 툴이 부족한 시대는 아니다. 문제는 '체감 물가'와 '타임라인'의 미스매치다. 주거비, 식비, 이동비 등 현지 물가는 한국의 4~5배에 달한다. 매출이 없는 초기 1~2년 동안 한국에서 유치해 온 투자금(런웨이)이 녹아내리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본인은 '언제까지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찾고 세일즈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우지만, 현지에서는 그 속도가 훨씬 지연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있는 투자자, 내부 팀원 간에 이견이 생기며 무너지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 오기 전에 타임라인과 자금 계획에 대한 철저한 '컨센서스(합의)'와 '얼라인(정렬)'을 맞춰야 한다."

 

Q. 총영사관이 하반기에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스타트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단순 자금이 아닌, 현지 네트워크를 쥐고 있는 '로컬 VC'의 투자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이해하는 로컬 VC들과 연계해 스타트업들을 1대1로 매칭하는 '오피스 아워(프라이빗 IR)'를 하반기에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즉각적인 수출 성과가 나오는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스타트업을 위해 SF모마(SFMOMA) 등 현지 로컬 랜드마크와 연계한 팝업 및 브랜드 전략 수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Q. 미래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실리콘밸리 정신'과 제언은.

A. "결국 '문화'다. 3~4시간씩 스탠딩 네트워킹을 하며 서로의 역량을 냉정하게 보면서도, 실패를 용인하는 독특한 혁신의 공기가 있다. 정부나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초기 정착 프로그램(KSC, 창진원 등)은 훌륭한 디딤돌이지만, 거기에 안주(만족)하면 안 된다. 초기 세팅이 끝났다면 지원 기관의 울타리를 과감히 벗어나 진짜 현지 고객과 마켓 중심의 궤도로 뛰어들어야만 이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



  1. 샌프란시스코, AI 붐에 1베드 평균 4,300달러

    질로우 기준 1베드룸 평균 월세 4,295달러… 1년 새 1,100달러 급등 입찰 경쟁 과열… 무서운 동네 텐더로인도 2,195달러 세탁실·...
    file
    Read More
  2. “캘리포니아, 첫 전기차 구매 시 3500달러 즉시 할인”

    개빈 뉴섬 CA 주지사, 'MyFirstEV' 제도 전격 발표 현장서 할인… 신차 3,500달러·중고차 1,750달러 차값 감면 주 정부·...
    file
    Read More
  3. 뉴섬 CA 주지사, 칼라베라스 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1만 에이커 태우고 사망자 발생, 1400여 명 강제 대피… 전력망·주요 인프라 위협 주 정부·FEMA 재난 지원금 확보… 소방 ...
    file
    Read More
  4. 제인 김 후원 한인사회 열기 뜨거워, 1만 달러 전달

    미 최초 한인 여성 주 전체 선출직 도전… 제인 김 후원회 열려 오미자 회장, 사비 털어 장소·비용 후원… 현장서 모은 1만 달러 ...
    file
    Read More
  5. 남가주 빅원 크다…단층대 응력 1,000년 만에 최고

    버른대 연구진 "산안드레아스·산하신토 접점 카혼 패스 지각 압력 극에 달해"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 "규모 7.8 강진 시 수백 명 사망&middo...
    file
    Read More
  6. “내 집 마련 위해 베이지역 떠난다”, 소득·교육·기후 리스크

    UC 연구소 보고서 "타주 이주 시 5년 내 주택 소유 확률 33% 상승" "이주 지역 소득·학군 수준 떨어지고 화재·폭염 등 기후 위험 노출"...
    file
    Read More
  7. “대체불가 대한민국 만들 것”…이 대통령 SF 동포간담회

    25일 SF 페어몬트 호텔서 개최… 북가주 동포·기업인 대거 참석 "AI·문화 선도국가로 도약… 재외동포 우편·전자투...
    file
    Read More
  8. 이 대통령, SF서 글로벌 빅테크 연쇄 회동… 'AI 선언'

    앤트로픽·오픈AI·엔비디아·브로드컴 CEO 연쇄 면담 AI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
    file
    Read More
  9. 본보 최초 보도 확인…이 대통령 AI 서밋 참석 공식 발표

    코리아데일리타임즈 21일 자 보도대로 방미 확정… 대통령실 22일 공식 발표 24일 샌프란시스코서 샘 알트만·젠슨 황·이재용&mid...
    file
    Read More
  10. [단독] 이재명 대통령, 24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

    24일 도그패치 '더 미드웨이'서 한국 정부 주도 AI 서밋 개최 스탠퍼드대 한인 교수 사회…빅테크·AI 유니콘 대거 참석 전망 25...
    file
    Read More
  11. 2025~2028년생, 연방 정부 1천 달러 무상 지원

    ‘트럼프 계좌’ 개설 공식 개시… 미국 아동 600만 명 신청 완료 전체 대상자의 10% 미만 신청, 국세청(IRS) 양식 4547 통해 온라인...
    file
    Read More
  12. 미, 유학생 비자 ‘최장 4년’ 제한… 한국인 2만명 피해

    국토안보부, F·J·I 비자 무기한 체류제 폐지… 9월 15일부터 고정 체류제 시행 박사과정·학업 연장 시 연방 당국 직접 까...
    file
    Read More
  13. 20년 전 싹틔운 인연...오미자 회장, 제인 김 후원 나서

    제인 김 주 보험국장 후보 펀드레이징… 8월 2일 헤이워드 ‘탕집’서 결집 제인 김(Jane Kim·민주)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file
    Read More
  14.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준비위 모임…역대급 축제 예고

    북가주 주요 단체장·시 당국 등 40여 명 참석… 9대 조직 분과 확정 및 완벽 체계 구축 전통 탈춤부터 K-POP·한복 패션쇼까지&he...
    file
    Read More
  15. ‘극심한 설사’ 유발 기생충 감염, 미국 전역 비상

    캘리포니아 포함 31개 주 확산, 주요 증상은 설사, 식욕 부진 ‘극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미생물 기생충 ‘사이클...
    file
    Read More
  16. 유선명 에어프레미아 지점장 “한국행 SFO 점유율 25%”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취항 2년 만에 이룬 초고속 상승 “가성비·시간대 무기로 SFO 점유율 25% 달성… 메가 캐리어 출범은 새로...
    file
    Read More
  17. 캘리포니아주 운전자 1만 1천 명 면허 취소 위기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이 실시한 운전면허 필기시험 결과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향후 한 달 이내에 1만 명 이상의 운전자가 면허를 박탈당할...
    file
    Read More
  18. 이장훈 경제영사가 전하는 '실리콘밸리 생태계'

    “실리콘밸리, 한국서 생각한 타임라인보다 훨씬 빠르다” 고금리와 대규모 해고 한파가 몰아치던 '테크 윈터(Tech Winter)'의 정...
    file
    Read More
  19. 미국, 2025년 사망률 사상 최저 기록...1위 심장질환

    인구 10만 명당 689.2명…전년 대비 4.6% 급감 독감·폐렴·신장 질환 10대 사인 재진입…자살·간 질환 순위 밀려나 ...
    file
    Read More
  20. 가주 범죄율 하락… 살인율 1966년 이래 ‘역대 최저’

    개빈 뉴섬 주지사 취임 후 강력 범죄 급감… 지난해 차량 절도 25.8% 최다 감소 주 법무부 최신 데이터 발표… 뉴섬 “지속적인 치...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 Next
/ 143

맛슐랭

칼럼

홍재빈 ‘리버스 모기지’ 담당...내 집에서 ...

    홍재빈 씨는 한국의 한일은행에서 잠시 근무...

CA재활용 공보관 '세계 재활용의 날...작은 ...

세계 재활용의 날과 그 이후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

“CA 커뮤니티칼리지 내 꿈 이루도록 도와준다”

  <기고: Kevin Dinh, 어바인 밸리 칼리지 재학...

유엔 Refuse Refuse 설립자-메모리얼 데이 ...

5월은 아시안 태평양계 (AAPI) 커뮤니티에 있어 매우 ...

알렉스 리 LA 케어핼스플랜 의료 최고 담당자

  <Alexander (Alex) Li, M.D.는 현재 전국적으...

제이 예 UC데이비스 심장전문의, 아동 백신접종

  <제이 예 박사, UC데이비스 대학 병원 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