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좌’ 개설 공식 개시… 미국 아동 600만 명 신청 완료
전체 대상자의 10% 미만 신청, 국세청(IRS) 양식 4547 통해 온라인 신청 가능
미국 자녀들의 장기 자산 형성과 미래 은퇴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추진된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가 지난 7월 4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개시 불과 사흘 만에 600만 명 이상의 자녀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7월 6일 기준 약 600만 건의 트럼프 계좌 개설 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 자격을 갖춘 미 전역 대상 어린이의 1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연방 정부는 무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적격 가정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7월 4일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가 정식 출시됐다. 해당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제작했음>
‘어린이용 개인퇴직계좌(IRA)’ 성격을 띠는 트럼프 계좌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며 복리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과세 유예형 투자 계좌다. 유효한 사회보장번호(SSN)를 소유한 18세 미만의 미국 시민권자 아동이라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다. 계좌 개설은 아동 본인이 아닌 부모, 법적 보호자, 조부모, 혹은 형제·자매가 대리인으로서 신청해야 한다.
특히 이번 제도의 핵심은 연방 정부의 초기 정착금 지원이다. 모든 가입 아동에게 시드머니가 지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동에 한해 연방 정부가 직접 1,000달러의 자동 시드 투자금을 계좌에 무상으로 입금해 준다.
트럼프 계좌 신청 절차는 비교적 간편하게 구축됐다. 국세청(IRS)의 ‘양식 4547(Form 4547)’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사회보장국(SSA)은 출산 직후 병원에서 신생아 등록 시 트럼프 계좌를 곧바로 원스톱 신청할 수 있는 신규 행정 절차를 도입해 부모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연방 정부의 1,000달러 무상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히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자녀의 미래 자산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