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그패치 '더 미드웨이'서 한국 정부 주도 AI 서밋 개최
스탠퍼드대 한인 교수 사회…빅테크·AI 유니콘 대거 참석 전망
25일 북가주 동포 초청 간담회…보안 신원조회로 방미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금) 북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를 전격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 세계 AI(인공지능) 산업의 거점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AI 서밋'을 주재하고, 이튿날인 25일(토) 지역 한인 동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혁신 허브 도그패치 '더 미드웨이'서 글로벌 AI 외교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 핵심 일정은 24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도그패치(Dogpatch) 지구의 복합 문화·컨퍼런스 공간인 '더 미드웨이(The Midway)'에서 열리는 AI 서밋이다.
본지가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현지 주요 인사 및 기업인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서밋은 한국 정부가 직접 주도해 기획한 글로벌 테크 정상급 행사로,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인 A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을 이끌 예정이다.
서밋이 열리는 도그패치는 과거 산업 창고 지대에서 글로벌 테크 생태계의 중심으로 탈바꿈한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혁신 거점이다.
특히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근 미션 베이 및 소마 지구와 맞물려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스케일 AI(Scale AI),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미드저니(Midjourney) 등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이날 AI 서밋에는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AI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글로벌 빅테크 고위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 4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 대표단을 이끌고 실리콘밸리를 찾아 엔비디아 본사 등을 직접 방문했던 이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글로벌 AI 중심지에서 어떤 국가 차원의 AI 비전과 한·미 첨단 기술 연대 메시지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자매결연 행사에 신원조회?'…한인사회 보안 절차로 방미 감지
그동안 북부 캘리포니아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방미 목적과 세부 일정이 베일에 싸여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던 상황이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방미 정황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25일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지역 단체장 및 주요 인사들에게 발송한 '서울-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 초청장'이었다. 당시 공문에는 7월 25일(토) 정오 샌프란시스코 시내 호텔에서 오찬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7월 7일, 참석 의사를 밝힌 인사들에게 총영사관 측으로부터 "행사 출입을 위한 보안 신원조회가 필요하다"는 이메일이 추가로 전달됐다. 해당 이메일에는 한국 국적자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여권 만료일 등을 요구하고 미국 국적자 역시 여권 상세 정보를 작성해 제출하라는 안내가 포함됐다.
이 같은 이례적인 신원조회 요청이 전달되면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임박했음을 직감하는 기류가 감돌았다. 단순 자매결연 행사에서는 전례가 없는 엄격한 보안 절차였기 때문이다.
과거 노무현(2003년), 이명박(2012년), 윤석열(2023년 APEC) 전 대통령의 방문 당시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지역 인사는 "그동안 수많은 한인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가 베이지역을 찾았지만 정밀 신원조회가 진행된 것은 오직 대통령 방문 때뿐이었다"며 "보안 절차가 시작된 시점부터 대통령의 방문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5일 동포 초청 간담회로 일정 마무리
이 대통령은 24일 AI 서밋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날인 25일(토) 샌프란시스코 시내 주요 호텔에서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동포 리더 및 각 한인사회 인사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기술 협력과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있는 동포 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현안 및 동포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