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S 새 보고서 경고, 단층 응력 누적으로 발발 확률 2%p 상승
헤이워드-로저스 크릭 단층 34.3%로 최고 위험… 동시 파열 시 규모 7.4 '최악 시나리오'
루시 존스 박사 “사망 공포 넘어 사회·경제적 파산 위험 대비해야”
향후 30년 이내에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을 강타할 규모 6.7 이상의 '대지진(Big One)' 발생 확률이 74%로 상승했다는 연방 지질조사국(USGS)의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3일 ABC뉴스가 보도했다.

USG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10여 년 전 실시된 이전 연구 대비 약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대형 지진 없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지각판 경계면의 구조적 응력(스트레스)이 한계 수준까지 누적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길고 가장 강력한 지진을 일으킬 잠재력을 지닌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지난 연구 대비 발생 확률이 3.6%포인트 올라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로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스트베이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 '헤이워드-로저스 크릭(Hayward-Rogers Creek)' 단층대로, 발생 확률이 무려 34.3%에 달했다. 이 단층은 남쪽 프리몬트와 헤이워드, 오클랜드를 거쳐 북쪽 산타로사까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헤이워드 단층과 로저스 크릭 단층이 동시에 연쇄 파열할 경우 규모 7.4에 달하는 파멸적인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베이지역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앞서 지난 8월 오클랜드 동물원 인근 지하에서 규모는 작지만 강한 진동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지진 위험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도 했다.
지진학 권위자인 USGS의 루시 존스 박사는 "지진은 100년 뒤에 올 수도 있지만, 당장 내일이나 1분 뒤에도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사망에 대한 공포에만 매몰돼 대지진이 초래할 막대한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파산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