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역 2단계 경보… 태국 국경 일대는 최고 수준 '4단계(여행 금지)' 권고
수도 프놈펜 범죄 주의·씨엠립 등 주요 도시 불발탄 경고… 엄격한 마약 처벌도 주의
미 당국 "강도 피해 시 저항 말라" 당부… 음료 약물 범죄 주의 및 긴급 보험 가입 촉구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내 안보 불안과 범죄, 과거 전쟁의 유산인 미폭발 불발탄(UXO) 위험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현지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16일 캄보디아 전역에 대해 범죄와 사회적 불안, 불발탄 위험을 이유로 2단계 여행경보(Level 2: 주의 강화)를 공식 발령했다.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태국, 베트남,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기본적으로 2단계가 적용되지만, 일부 고위험 지역에는 국무부 최고 경보 단계인 4단계(Level 4: 여행 금지)가 내려졌다.
국무부는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 지역의 경우 미국인의 방문을 전면 금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수도 프놈펜에서는 일반 범죄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미국민의 캄보디아 여행에 대해 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음>
특히 세계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립을 비롯해 바탐방, 반테아이메안체이, 푸르삿, 파일린, 프레아비히어, 캄퐁톰 등 다수 지역에는 과거 전쟁 당시 매설된 미폭발 불발탄의 위협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지침을 전달했다. 현지에서 강도를 마주칠 경우 신체적 안전을 위해 절대 저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비, 응급 후송, 여행 취소 보장이 명확히 포함된 여행자 보험에 사전 가입할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
캄보디아의 엄격한 무관용 마약 법률에 대한 경고도 포함됐다. 극소량의 불법 약물 소지만으로도 체포 및 구금될 수 있으며, 마약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포함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을 표적으로 음료에 약물을 타는 범죄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낯선 사람이 건네는 음료를 거절하고 본인의 음료를 항상 소지·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 세계 주요 여행지를 대상으로 잇따라 발표된 미국 정부의 안보 경고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테러 위협과 소매치기 등 민생 범죄 증가를 이유로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를 갱신 발령한 바 있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