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반박 “윤행자 광복회장 참석 거부하고 별도 행사 추진해 놓고 배제 주장”... 80여 개 단체 수백 명 참여한 한인들의 헌신 폄훼 말아야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최근 제기된 행사 배제 및 의전 관련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공식 입장을 지난 9월 3일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2년간 경축식을 위해 헌신한 한인들의 노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윤행자 광복회장이 “행사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준비위원회 모임이 열리고 있다>
준비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와 윤 회장에게 광복절 경축식을 함께 개최하고 참여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며, 올해도 같은 요청을 계속했다. 그러나 윤 회장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별도의 광복절 행사도 추진하며 참석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참석 의사가 없었음에도 이후 경축식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제 준비 과정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특정 발언 순서와 좌석 배치 등 개인적인 의전 요구가 제기됐으나,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리는 경축식은 미국 정치인, 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사절, 독립운동가 후손, 한인사회 인사, 시니어, 학생, 공연팀 등 수백 명이 함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체 프로그램이 확정된 상황에서 80여 개 단체와 수백 명이 함께하는 행사를 한 사람의 요구에 맞춰 바꿀 수는 없으며, 광복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직책이나 의전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광복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특정 개인의 의전 문제와 사실과 다른 배제 주장이 반복되면서 행사를 위해 땀 흘린 수많은 한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가려지고 있다고 애석해했다.
지난해와 올해 8.15 경축식은 시니어, 차세대 학생, 청소년, 준비위원, 공연팀,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수백여 명이 몇 달 동안 시간과 정성을 들여 준비한 결과로, 특정 개인의 주장으로 인해 이들 모두의 노력과 명예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분한 사실 확인과 상대방의 설명 없이 한쪽의 주장만을 근거로 한국의 광복회와 정부 관계 기관 등에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의 갈등을 키우지 않기 위해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북부 캘리포니아(북가주)를 넘어 한국에까지 전달되고 헌신한 한인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준비위는 마지막으로 이번 입장 발표가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복절의 주인공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장이 아니라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모든 한인들이라며, 개인의 의전보다 광복의 정신을, 일방적인 주장보다 사실과 소통을, 분열보다 한인사회의 화합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