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8월29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척)은 자기 어머니(명성황후)을 시해한 만고의 원수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넘기게 되었고 이것으로 대한제국(고종, 순종) 2대을 거쳐 13년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는 3.1 민주혁명이 일어나기 전 1894년에 일어났던 동학혁명을 중시해야 한다. 당시 서양의 외세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상황에 조정은 시아버지(대원군)과 며느리(명성황후)의 권력다툼으로 외세를 불러들여 자기들의 권력유지에 급급했고, 벼슬을 사고파는 매관매직으로 민중은 안중에도 없었다.
500년을 유지했던 조선조정은 백성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고, 민중들은 새로운 세상의 구현을 외쳐되기 시작했다. 부패한 봉건시대를 걷어내고 상전과 노비의 구별을 없애고 동시에 만인이 평등한 백성으로 대접받으며 살아가기를 기대했다. 이러한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조정은 묵살하고 자국의 백성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동학혁명으로 폭발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미친 조정은 자국의 동학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일본정규군을 불러들여 공주 우금치전투에서 약 2만명에 달하는 우리 백성들을 도육하고 말았다 3.1 운동의 시작은 바로 동학혁명에서 부터 찾아야 한다.
나라를 팔아먹은 조정대신들은 일본으로부터 작위를 받고 대를 이어 호화 호식할 때 우리 백성들은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 의병을 이르켜 국내외에서 왜놈들과 크고 작은 전투를 벌리기 시작했다.
1918년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제창에 힘을 얻은 우리 민족은 그 이듬해 1919년 고종황제 장례식에 때를 맞추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전국 방방 곡곡에서 3.1만세를 부르기 시작했고, 4월에 이르러 상해에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되었다. 이무렵 왜놈들은 3.1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헌병정치를 시작했고,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살해하고 투옥하기에 이르렀다.
3.1운동당시 전국 8도에서 학살된 우리민족의 수는 약 1만,.000여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은 왜놈에게 나라를 빼았긴 것이 아니라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에 의해 종이 몇 장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꼴이 되고 말았다. 빼았기는 것은 우리가 적에게 사력을 다해 싸워 힘이 소진되어 그들에 의해 어쩔수 없이 최후를 맞는 것을 말한다.
중국으로 망명한 많은 애국지사들은 김구 선생을 주축으로 임시정부를 수립해 독립운동을 시작했지만 임정내에 또다시 문벌과 학벌 등 좌우로 갈라져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대결로 치닫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해방후에 분단을 벌써부터 잉태하고 있는 상태였다. 청산리전투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공산주의자인 같은 동족의 손에 의해 암살 당하면서 좌우대립이 더욱 극렬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우리들의 근현대사는 피로 얼룩진 분렬과 대립이 시작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일제의 침략은 20세기초 결국 조선반도를 식민지에 성공한 다음 만주사변 과 중국 침략에 이어 대동아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일제의 의해 시작한 침략전쟁은 마침내 그들에게 패망의 길을 걷게 하고 말았다.
해방후 우리민족은 그렇게도 왜놈들이 현상금까지 걸고 잡으려고 했던 민족의 지도자 김구 선생이이번에는 극우세력인 안두희라는 일개 육군소위의 손에 의해 무참히 피살되고 말았다. 우리는 수많은 지도자를 적이 아닌 같은 민족의 손으로 잃고도 그것도 모자라 민족 분단 전쟁으로 또 다시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우리들은 치욕의 역사도 반드시 기억 해야한다. 중국에 1300년 속국으로, 또 일본에 35년 식민지에서 벗어났어도 우리가 싸워 쟁취한 것이 아닌 강대국에 의해 선물처럼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국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마지막 고별사에서 국민들에게 이렇게 전하고 있다.미국은 그어떤 나라와도 영구적으로 동맹관계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고 국가간에 통상을 대외정책의 기본원리로 삼을것을 강조했다.
이같이 우리와 가장 가까운 미국이란 친구는 240년전 기본전략에서 지금까지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들의 국익 우선주의에 따라 변하고 있다.
인류는 매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 우리 민족의 무한 가능성도 새로운 의식전환의 변화 없이는 통일된 조국의 번영도 기약할 수 없으며 우리의 역사는 그냥 지금처럼 방향을 잃고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늘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에서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남북 정치 지도자 들은 민족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최문규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