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방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독감으로 42명이 숨졌다.
CDC는 이번 독감은 어린이, 노인, 임산부에게 특히 치명적이라며 사망자의 절반이 65살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CDC는 조속히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면서 전번 독감으로 인해 85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이중 80%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몸속에 주입된 백신이 실제로 면역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약 2주가 필요한데 이를 고려하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접어들기 전(10-12월) 접종을 마치는 게 좋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독감 증상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시작해 고열, 오한, 근육통이 발생하게 되며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은 사망률이 낮지만 2차 감염과 뇌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상당히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CDC는 12월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독감에 걸려 환자로 오는 경우가 제법 있다며 주사를 너무 빨리 또는 늦게 맞으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