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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회가 지난 12월 16일부로 안상석 회장을 제명 조치했다고 각 언론사에 공고한 가운데 타협점을 찾지 못한 양측이 법적 소송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측은 지난 7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개의 조항을 들어 안 회장 제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인회장이 제명된 비상 상황인 만큼 당분간 우동옥 이사장 비상체제로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우 이사장, 허진옥 부회장, 김금희, 한계선, 최경수, 이상원, 문상기, 장동학, 남중대, 박연숙 이사 등이 참석했다. 

 

IMG_0582.JPG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진옥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이사회를 대표해 안성석 회장에 대한 제명 사유서를 읽고 있다. 정면 가운데가 우동옥 이사장.>

 

허 부회장이 이사회를 대표해 발표한 제명 사유서에 따르면 안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 회계감사를 임명하지 않았고 ▲분기별 예산서를 이사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정기총회도 열지 않는 등 회장으로서의 임무에 태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주검찰청에 이사회에서 허가되지 않은 영문판 한인회 정관을 임의로 작성 제출했으며, 이과정에서 정명렬 수석부회장이 서기 서명을 대신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측은 현재 제명된 안 전 회장이 한인회관에 출입하고 있고, 각종 한인 행사에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변호사가 한인회관 출입을 금하는 내용의 편지를 안 회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또 북가주 기관 및 한인단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도 안 회장이 제명됐고, 회장 자격을 상실했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일단은 우 이사장 비상체제로 가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과 함께 새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IMG_0588.JPG

 

법적 소송에 대해서는 "합법적 절차를 거쳐 안상석 회장과 정명렬 수석부회장을 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해 한인회장 행새를 하고 다닌다"며 "공권력, 물리적 행사를 하기 전 변호사가 경고 편지를 두 차례 보냈고, 더 이상의 경고는 없다.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상대가 제명을 인정 못해서 법적 소송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사회의 주장에 안상석 회장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사회가 무슨 자격으로 한인회장을 제명시킬 수 있냐"며 "현 이사회 구성원들 중 나 모르는 사이에 임명된 사람들이 상당수"라며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짜여진 판'임을 주장했다. 

 

안 회장은 "나도 대응하기 의해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법적으로 나설것 임을 시사했다. 이같이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강대강'으로 나가면서 실리콘밸리 한인사회는 한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은 이사회가 주장하는 안상석 회장의 제명 이유가 적힌 전문이다.  

 

1. 정관 33조에 명시된 회장의 임무인 한인회 회계감사를 임명하지 않았음

2. 정관 36조에 명시된 회장의 임무인 분기별 예산서를 이사회에 제출, 승인을 받지 않았음

3. 정관 46조에 명시된 집행부 부서장의 임무인 각 부서의 규정을 제정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음

4. 정관 39조에 명시된 회장의 임무인 회계연도 만료 15일 전에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않았음

5. 가주 검찰청에 제출이 의무화된 한인회 영문판 정관을 임의로 작성하여 허가되지 않은 정관을 가주 검찰청에 제출했음

6. 가주 검찰청에 제출된 한인회 공문서에 거짓 또는 잘못된 한인회 정보를 기재하였음

예, 한인회서기(Kay Kim)을 Haras Lee로 기재; 제출된 정관이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회에서 2018년 3월 24일 결의되었다고 기재함

7. 가주 검찰청에 제출된 한인회 공문서에 한인회 서기 서명난에 정명렬씨가 서명하여 제출함

8. 가주검찰청에 제출된 한인회 공문서에 19대 실리콘밸리한인회임원 선거당일(2018년 3월 24일) 당시 선관위원(이 혜숙씨)을 선거당일 날짜로 한인회 임원(서기)으로 기재 하였음

9. 실리콘밸리 한인회 Articles of Incorporation Article III B 조항에 있는 규정 “No substantial part of the activities of this corporation shall consist of carrying on propaganda, or otherwise attempting to influence legislation, and the corporation shall not participate or intervene in any political campaign on behalf of any candidate for public office.” 및 IRS Regulation, Section 1 501(C) (3) – 1 (3) (iii) 규정에 위반될수있는 특정 정치후보 지지 활동이 뉴스 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 되었음.

10.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공식부서인 문화원의 문화센터장을 위촉하여 그 문화센터장이 한인회 주소로 새로운 문화센터를 비영리 단체로 등록하여 산호세 시소유의 한인회관 사용과 임대수입에 이해상충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 하였음

11. 이사회로 접수된 항의서신에 의하면 노인회의 회관사용을 부적절하게 통제하여 마찰을 일으켰고 부절적한 언행으로 한인회의 품위를 손상시켰음


이와같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이사회는 지난 7개월동안 안상석회장의 주요 문제사항에 대하여 시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통해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는 무시당했고 참기 힘든 언행을 견뎌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대표하는 회장은 그 조직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입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회장이하 모든 회원들이 한인회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관 및 법령을 준수하며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한인회 회장 및 모든 임원 그리고 이사진은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목적을 준수하며,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며, 한인회의 자산을 지키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제 19대 실리콘밸리 전 한인회 회장 안상석씨는 이러한 회원과 회장의 임무와 목적을 수차례 준수하지 않았고 실리콘밸리 한인회에 큰 누를 끼쳤으며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명예를 훼손시켰기에 실리콘밸리 한인회 정관 제 48조 (징벌) 및 제 49조 (규정조치)에 따라 제명하였습니다.

 

둘째, 앞으로 당분간 한인회는 이사장 비상 대행체제로 운영될것으로 긴급이사회 참석이사 만장일치로 결의되었습니다. 이사회는 빠른시일내에 한인회의 운영을 정상화시켜 새로운 회장단을 세울 계획입니다.


셋째, 깨끗하고 투명한 한인회 재정을 위해 이미 두분의 감사후보와 조율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한인회의 감사를 임명하여 비영리단체의 주 문제점인 재정문제를 투명히 밝히겠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한인회의 재정에 관해서 단 일불($1) 이라도 수입과 지출이 발생하면 그 날 바로 한인회 웹사이트에 올려 모든분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한인회의 재정과 지출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넷째, 문제점이 여러번 지적된 현 한인회 정관 개정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상당부분 진전이 되어있는 개정작업을 한인사회 지도자분들과 같이 조율 2019년 3월 안으로 2 차례 공청회를 거쳐 완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필요한 그리고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봉사활동에 힘쓰겠습니다. 모든 계획을 이자리에서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먼저, 돌아오는 구정에는 어르신 경로잔치(2월 4일, 장소: 산장)를 열겠습니다. 따듯한 식사대접 외에 여러 여흥순서와 경품이 준비되고 있고 아울러 어르신들의 노래 자랑도 큰 상품과 함께 준비되고 있습니다.

 

추석전후에는 한국의날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한국의날 축제 관련 토론이 여러차례 있었고 모든 분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올해 추석을 전후로 필히 제 1회 한국의날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행사는 개인의 행사도 한 단체의 행사도 아닌 한인사회 전체의 행사가 되어야한다는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한인회의 독단적인 주최가 아닌 공존하는 체육회, 노인회, 평통등 여러 단체와 함께 화합하여 한인사회가 공감하여 같이 이루어내는 행사를 만들겠습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도와주시고 충고해주신 말씀들 새겨듣고 저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받아들여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충고, 질책, 가끔은 격려 말씀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장 우동옥 드림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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