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신형 벤츠 마이바흐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8일 보도했다. 기존에 확인된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보다 신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K뉴스 측은 김정은의 새 ‘벤츠 마이바흐 S600’이 2018년식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뒷좌석 문 주변을 분석한 결과 벤츠가 일반 고객에 판매하는 것과 달리 방탄 처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정은의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는 2009년 식으로 추정됐다. 가격은 10억 원 이상이다. NK뉴스가 이번에 보도한 ‘벤츠 마이바흐 S600’의 경우 벤츠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가드’ 차량이라면 가격은 18억 원 내외가 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밝힌 가격이다. 방탄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한국내 판매가는 3억2000만 원 선이다.
벤츠가 자체적으로 방탄 처리를 하는 가드 차량은 자동소총의 철갑탄이나 수류탄, RPG 공격, 지뢰 공격에도 승객을 보호할 수 있으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도 시속 80킬로미터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부유층이나 국가지도자들이 선호한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벤츠 측에 마이바흐 S600이 북한으로 수입된 경로를 문의하자 “우리는 EU와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며,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 차량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벤츠 측은 그러나 “제3의 업체를 통해 북한으로 수출되는 차량까지 우리가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