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LA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5시쯤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함께 귀국한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조 회장이 가족들에게 남긴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족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가족들과 앞으로 있을 일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귀국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앞서 귀국해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장례는 이날 정오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회사장'으로 닷새간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등 국내 13곳, LA등 해외 6곳에 별도의 분향소가 마련된다. LA 분향소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6층 로얄룸에 준비되며, 오는 13-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이고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박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