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등 한인단체들이 한글날인 10월 9일을 ‘캘리포니아주 한글의 날’로 제정하자는 캘리포니아 주의회 결의안(ACR 109)을 지지하고 나섰다.
LA한인회는 오는 19일부터 한인타운 등지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청원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온라인 지지 서명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최석호, 샤론 퀵 실바, 미겔 산티아고 등 캘리포니아 주 하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한글의 날’ 제정 이유에 대해 "LA, 샌프란시스코, 오렌지 카운티 등 3곳에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돼 있고, 수만 명의 주민들이 케이팝⋅한국 드라마⋅음식⋅언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기면서 한글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196개 한국학교 연합체인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소속 학교에 지지 서명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오는 8월 3일 LA에서 열리는 제20차 교사 학술대회에서 서명을 전개할 예정이다.
샌디에고 풍물학교도 결의안 지지,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 학교는 시니어센터를 찾아가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고, 주말이면 시온 마켓과 H 마트 등지에서 지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ACR 109’가 주 의회를 통과하면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