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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독일에 이어 미국으로 옮겨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등 보수야당에서 안 전 의원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만큼 야권발 정계개편에도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포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법과 제도가 과학과 기술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텐데, 이를 연구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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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치열한 미래대비 혁신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미래와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면,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제도적 개선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1년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고, 독일에 체류한 경험 등을 담은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간하는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두고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보수야권은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며 영입을 추진해왔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으며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안 전 의원에 합류를 요청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8월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에 이르기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이 모두 같이 하는 게 진정한 반문(반문재인)연대"라며 영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이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 두기'를 이어가기로 하며 야권의 정계개편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독일을 떠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썼다"며 "베를린 마라톤과 미래교육 프로젝트인 러닝 5.0 발표로 독일에서 하던 일들을 잘 마무리했다. 미국에서도 대학에서의 연구와 미세먼지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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