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교통 허브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1년 새 20%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들의 시카고-베이징 노선이 1년 전보다 19%, 서울·도쿄·홍콩 등을 포함하면 20~25% 감축됐다고 보도했다.
오헤어국제공항과 동아시아 도시를 잇는 직항 편수는 지난해 10월 430편에서 올해 10월 347편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유나이티드항공이 시카고-홍콩 직항 운항을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까지만 인천-시카고 노선을 운항한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아메리칸항공이 현재 주 3회로 축소 운영되고 있는 도쿄-시카고 노선을 내년 3월 말 종료한다"면서 "시카고-동아시아 도시 직항 노선은 2020년 4월이면 310편으로 더 줄어든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중국 항공편 수요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점을 상기하며 "올겨울 중국 노선에 소형 항공기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항공국 대변인은 최근 아시아 노선 감축에도 불구하고 오헤어공항은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JFK 공항에 이어 아시아 노선이 가장 많은 공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오헤어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