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황폐해진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와 ▲보험료상승 ▲정전사태로 인한 불편함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며 지역을 떠나는 이주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산불로 인한 직접적 손실에 더해, 2조달러에 달하는 주택의 재산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5일 부동산 전문 정보제공업체 '레드핀(Redfin)'이 분석·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산불로 주택의 가치를 잃을 위험이 가장 큰 10개의 카운티 중 7개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그중 4위까지가 모두 캘리포니아에 있는 카운티가 꼽혔다.
지난 1960년부터 2016년까지 20건이 넘는 산불로 인해 취약한 지역으로 선정된 이들은, 미국 전체 가정의 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곳의 주택은 미국의 총 주택가치의 8.1%(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조200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상실하게 될 LA를 비롯해 5260억달러의 오렌지, 4587억달러의 산타클라라, 417억6000만달러의 샌디에고 등이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