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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의회가 탄핵정국 2라운드에 돌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방어해야 할 공화당이 합심하지 못한 채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10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탄핵 조사가 이번 주부터 비공개 증언에서 공개 청문회로 전환되며 정국의 중대 분수령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탄핵 조사의 주요 쟁점과 관련해 통일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A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중진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놓고 저마다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탄핵 조사 자체를 '헛소리'라고 일축했지만,

밋 롬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골칫거리'라고 깎아내린 데서부터 복잡한 당내 사정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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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연방 상원의원.>

 

우선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이 탄핵 사유가 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원 군사위원장인 맥 손베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부적절할 수는 있지만, 탄핵 사유가 되진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반면,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것이라면 선을 넘은 것"이라며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부패 의혹 때문에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보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주장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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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랜드 폴 상원의원은 "부패 의혹이 있다면 대통령은 해외 군사원조를 보류할 권한이 있다"고 대통령 편을 들었다.

하지만, 윌리엄 허드 하원의원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하는 건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행동에 대해 위법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공화당의 혼선을 두고 미 언론들은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아직 단일대오를 만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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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이번 주 공개 청문회 국면으로 들어가면 공화당의 뒤죽박죽된 메시지는 탄핵조사 방어를 지리멸렬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공화당이 통일된 입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반면, 민주당은 2라운드에 접어든 탄핵정국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하원 정보위원인 짐 하임스 의원은 "(공개 청문회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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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을 움켜쥐고 있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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