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명절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버전인 사이버먼데이가 2일 시작된 가운데 언론들이 이번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쇼핑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8일 추수감사절과 29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현지 미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3% 감소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내 매출이 1.6% 줄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새로운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쇼핑 규모가 전년 대비 19% 가량 증가한 94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오프라인 쇼핑몰과 백화점 매장에서의 고객 감소로 내년에 이 유통 업체들이 더 많은 점포를 줄이고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FT는 소비자 분석 업체인 코어사이트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갭과 짐보리 등 미국의 소매업체들의 매장 9270여개가 폐쇄됐으며 이는 지난해 5840개가 문을 닫은 것에 비해 2배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FT는 쇼핑객들이 인터넷에서 컴퓨터와 전화기 등 비싼 물건을 사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있는 것도 오프라인 매장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평균 주문 가격은 168달러로 6% 증가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