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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 노숙자 수용을 위한 대규모 텐트촌이 설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COVID-19)로 노숙자 수용 시설이 임시 폐쇄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임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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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트위터, 우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아파트 렌트비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싸다. 그 한복판에 노숙자 쉼터가 설치되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ABC뉴스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대량실업, 난민촌 폐쇄 등의 대책으로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대규모 노숙자 야영장을 만들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재 도시 곳곳에는 임시 텐트촌인 ‘안전한 수면마을’(Safe Sleeping Village)이 설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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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는 시가 두 번째로 마련한 수면마을을 취재했다. 지난 15일 관광명소인 금문교 공원 동쪽 거리에 설치된 이 텐트촌은 노숙자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게 설계됐다.

 

야영장에는 공용 욕실, 손빨래터, 샤워장이 갖춰져 있고 급식도 제공된다. 입주자들이 거리규정을 지키는지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며 바닥에는 거리두기 규정에 맞춰 텐트 터가 그려져 있다.

수면마을의 총괄자인 딘 프레스턴은 “방역조치 자체는 멋지지만 준비과정은 괴롭기 짝이 없었다”면서 “효과적인 노숙자 방역 방법을 설계하고, 무엇보다 주민대표이 노숙자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과정은 재앙이라고 할 만큼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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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파악한 길거리·시설 노숙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노숙인 숫자는 8035명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텐트촌 운영 이후에 조만간 더욱 정교한 쉼터 계획을 준비 중이다.

얼마 전 시 당국은 노숙인들을 코로나 비감염자, 확진자, 치료단계 환자로 나눠 관리할 쉼터 계획을 수립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현재까지 노숙인 1142명 이 대상자인데 대부분은 호텔에 머물며 그외 야영용 차량, 컨테이너 박스, 공공주택 등에도 분산 수용돼 있다. 시 당국은 확보한 2000개의 방 외에도 1000여개를 추가로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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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운영되던 노숙자 쉼터들은 신종 코로나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도시 최대의 노숙자 쉼터인 멀티서비스센터 사우스에선 지난 4월 초 직원 10명과 노숙인 95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후 센터는 집중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춘 침실 리모델링을 하느라 2주 가까이 폐쇄된 바 있다.

프레스턴은 “하루 빨리 더 많은 사람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호텔 입소가 신종 코로나 위기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노숙인들에게 더 많은 호텔 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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