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의 사생활을 폭로한 책이 곧 출간된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카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에 이은 3연타다.
6일 배니티페어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를 오는 9월 1일 출간한다.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와 15년간 친구로 지내며, 무보수 보좌관으로도 일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한 이후, 멜라니아의 워싱턴DC 이주와 퍼스트레이디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2018년 초에 사실상 끝이 났다.
울코프의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과정에서 폭리를 취했다는 보도가 나와 백악관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패션지 보그 국장 출신인 울코프는 2016년 이벤트 회사를 차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부대 행사를 기획했다. 이때 보수로 2600만달러의 거액을 받았다는 비난이 일었는데, 울코프는 "총 162만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후 울코프는 트럼프 취임준비위의 자금 의혹과 관련, 뉴욕검찰의 수사에 협조했다. 울코프는 "내동댕이 쳐졌다"는 말로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멜라니아와 나'가 멜라니아와 저자 간의 우정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폭발적인 내용의 회고록'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