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애서튼(Atherton) 지역으로, 실거래가 중간값이 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프로퍼티 샤크'(property shark)가 올해 1월초부터 10월 16일까지 거래된 주택 가격을 우편번호(zip code) 단위별로 분류한 결과를 보면 애서튼에서 거래된 주택 실거래가의 중간값은 700만달러에 달했다.
<애서튼의 한 저택=Compass Real Estate 갭처>
애서튼은 실리콘밸리 인근 산마테오 카운티에 있는 부촌으로, 이 업체의 연례 조사에서 이번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비치타운인 사가포낙(387만5천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공동 3위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산타모니카와 LA 지역의 베벌리힐스(375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로스알토스 힐(345만달러), 8위는 팔로알토(330만달러), 10위는 로스알토스(320만달러)로 10위안에 애서튼을 포함해 사우스 베이지역(Bay Area) 4개 도시가 포함됐다. 사우스 베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이 포함돼 있다.
<property shark 캡처>
100위권에는 이처럼 복수의 지역이 같은 순위를 차지한 경우가 적잖아 총 121개 지역이 포함됐다. 이중 실리콘밸리를 낀 캘리포니아주 지역이 87곳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에서는 뉴욕주가 20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뉴욕시(NYC)는 올해 이례적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뉴욕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거주하던 부유층 일부가 외곽으로 이주하는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월21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부자 동네 1위에도 애서튼이 4년 연속 선정됐다. 이 지역의 주민들의 평균 연수입은 52만5000달러이다. 이외에 베이지역의 힐스브로가 3위, 로스알토스 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두 도시의 평균 연수입은 40만달러 이상이다=abc7 캡처>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