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변종 바이러스가 COVID-19 검사에서 음성반응 오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8일 경고했다.
또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에 이어 미국내에서 변이가 이뤄진 '미국 변종' 바이러스가 현재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50%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과 이 변종이 남아프리카에서 다시 변이된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 등 2종류에 불과했다. 이들 바이러스는 영국의 3차 전면봉쇄를 부를 정도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감염력을 갖고 있다.
CNN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변이가 바이러스의 유전자 차원에서 일어나게 되면 분자 검사 기법의 COVID-19 검사에서는 환자가 COVID-19에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잘못 판정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에 따르면 이같은 변종들이 전반적인 검사 정확도를 떨어트릴 위험이 낮기는 하지만 높은 감염력을 감안할 때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FDA는 일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더라도 다른 검사 기법을 통해 다시 한 번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태스크포스는 급속히 확산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해 적극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확대하고, 백신접종 속도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온안 기자>